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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슈/그 '단어'가 알고 싶다

밴드웨건 효과의 개념과 생활속 사례 이야기(BandWagon Effect)

by 스토리트립 2021. 8. 6.

오늘의 단어, 밴드웨건(Bandwagon)입니다. 밴드웨건 효과(Bandwagon Effect)라고도 합니다. '편승 효과'라고도 한다는데 이쪽이 더 직관적이죠?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도대체 무슨 뜻일까 궁금했던 분들이라면 주목해 주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선거철이 다가올 때 특히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 '밴드웨건'이라는 용어는 우리의 일상에서도 꽤나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단어였네요. 저도 이번에 찾아보며 알게 되었습니다.

Bandwagon: 역마차, 악대차


이렇게 참 재미없게 직역할 수 있겠는데요,


위의 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보통 서커스단으로 예를 많이 드는데요, 선두에서 악기를 크게 연주하며 행진하는 차량이나 마차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요란하고 떠들썩한 연주가 시작되면 사람들이 금세 모여들고,  눈과 귀를 사로잡힌 인파가 그 뒤로 구름떼처럼 몰려들게 되죠.

제가 위에서 꽤나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단어라고 했는데요, 분야를 막론하고 서커스단을 따르는 구름떼 같은 인파를 떠올리시면 이해가 쉬우실 것 같아요.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 정치 영역 : 많은 사람들이 여론조사를 하거나 투표를 할 때 지지율이 가장 높은 후보를 찍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기존에 알고있던 밴드웨건 효과에 가장 가까운 예인데요, 유래는 이렇습니다.

19세기 중반, 미국의 대통령 선거 유세 기간의 일입니다.

휘그당의 재커리 테일러라는 후보의 열성적인 지지자 중에 서커스단을 소유한 사람이 있었는데, 이 사람이 소유한 서커스단의 광대가 테일러 후보를 초대해서 밴드웨건에 태우고 동네방네 유세를 다녔답니다.


쿵짝쿵짝 신나는 연주와 함께 테일러 후보를 태운 재밌는 서커스단이 지나가니 사람들은 별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밴드웨건의 뒤를 졸졸 따라다녔고, 테일러 후보는 미국의 제12대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습니다.

물론 밴드웨건이 선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는지는 확신하기는 어렵겠지만, 당시에는 밴드웨건 덕분에 당선이 됐다는 소문이 생겨났고 이후 정치인들은 앞다투어 밴드웨건을 동원하기 시작했다네요.

▣ 스포츠 영역 : 축구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사람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주변 친구나 직장 동료들이 틈만 나면 축구 얘기를 하는 바람에 대화에서 소외된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할까요?

저라면 '나도 축구 경기 좀 한 번 봐야겠다...'하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런 경우에 어떤 경기를 볼지, 어떤 팀을 응원할지 고민이 되겠지만, 결국엔 축구에 대해 아는 정보가 없으므로 가장 인기가 많거나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의 경기를 보게 되겠죠?

이것도 일종의 밴드웨건 효과로 볼 수 있겠습니다.

▣ 경제 영역 : 주식 시장이 적절한 예가 되겠습니다.

흔히 기업이 본래 가지고 있는 가치나 실적 등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높게 매겨진 걸 두고 '거품(버블)'이라고 하는데요, 인기 있는 종목의 가격이 계속 상승할 때 자주 발생합니다.


이렇게 인기 있는 종목은 '다들 돈 벌고 있는데 나도 놓칠 수 없지!' 라고 생각하며 사람들이 몰려들게 되고,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가격은 계속 더 오르게 됩니다.  본래의 가치보다 과도하게 높아지면 언젠가 '거품'은 터지게 되겠죠.

여기서 인기 있는 종목에 사람들이 몰리는 상황을 밴드웨건 효과로 볼 수 있겠습니다.

 

▣ 패션 영역 : 밴드웨건 효과는 대부분 대세 집단과 어울리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이런 욕구는 그들과 유사한 선택을 함으로써 어느 정도 충족될 수 있는데요,


패션 영역에서는 특정 의상이나 아이템의 인기가 높아지면 너도나도 구매하여 금세 매진이 된다거나, 유행을 따라 하게 되는 패션 트렌드를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영역을 예로 들어서 밴드웨건 효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뚜렷한 주관이 없이 대세를 따르는 현상' 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꽤나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죠?

물론 밴드웨건 효과를 따라서 한 선택이 더 안전한 경우가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선택에 '나'라고 하는 독립적이고 개별적인 존재가 없다면 선택의 의미가 많이 흐려질지도 모릅니다.

내가 한 선택이 아니라 남이 한 선택이기 때문이죠.


중요한 결정에 있어서만큼은 밴드웨건 효과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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