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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슈/그 '사건'이 알고 싶다

도쿄올림픽 여자배구와 산불과의 관계?

by 스토리트립 2021. 8. 9.

위 사진은 도쿄올림픽과 관련 없음. 출처=Roman Grac, Pixabay.

1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도쿄올림픽이 어제 폐막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래도 우리 선수들의 감동적인 경기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레 응원하게 되고 하루하루 경기 소식을 궁금해하며 18일이 순식간에 지나간 느낌이네요.

저는 그 중에서도 여자배구 대표팀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고 재밌었습니다. 경기 진행도 스피디하고 긴장감 넘치다 보니 선수들처럼 소리소리 지르며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위 사진은 본 포스팅 내용과 관련 없음. 출처=martagalpe3, Pixabay.

특히, 일본과의 16강전 경기를 멋지게 승리로 장식한 후 8강에서 세계적인 강호 터키를 만나 객관적으로 열세인 전력차이를 뒤집고 끝내 승리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죠.

하지만 뉴스를 통해 우리에게 패한 터키 선수들의 사연이 알려졌고, 그제야 우리 선수들의 환호 뒤로 풀 죽은 모습으로 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터키 선수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요,


◈ "고국이 산불로‥" 터키 배구팀의 이유있는 눈물 (MBC뉴스)

(https://bit.ly/2VFfiAV)

올림픽 얘기로 시작했지만, 사실 오늘의 주제는 '전 세계를 뒤덮은 산불'입니다.

현재 터키는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위 사진은 본 포스팅 내용과 관련 없음. 출처=martagalpe3, Pixabay.

 

터키 남서부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200건 가까운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하여 여의도의 16배가 넘는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고 최소 8명이 숨지고 수만 명이 목숨을 지키기 위해 정든 집을 떠나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터키 배구 선수들이 승리를 통하여 자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네요.

한편, 터키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그리스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40도가 넘는 폭염이 일주일 넘게 지속됐고, 수도인 아테네 북부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손쓸 틈도 없이 전국으로 번졌는데요, 나흘 동안 무려 150여 건의 산불이 발생하면서 수십 곳의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올림픽의 발상지인 올림피아도 화마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스 올림피아. 출처=Jolyne D, Pixabay.

이쯤 되면 국가 단위로 살펴볼 단계는 넘어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마케도니아는 산불 때문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도 평년 대비 8배에 달하는 면적이 불타는 등 남유럽 전체가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유럽을 벗어나면 어떨까요,

위 사진은 본 포스팅 내용과 관련 없음. 출처=martagalpe3, Pixabay.

미국과 캐나다 북미 서부 지역은 뜨거운 공기가 둥글게 지면을 감싸는 열돔 현상에다 산불까지 겹쳤습니다. 특히 미국 서북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고 하는데요, 지난 7월 중순까지 13개주에서 80건의 화재가 계속되고 있으며,  화재 서울 면적의 8배에 달하는 토지가 불에 탔다고 합니다.

산불만 문제가 아니라 홍수 피해도 심각한데요,

남유럽은 화마에 휩싸였지만, 서유럽은 물난리가 극심하다고 합니다.

한 달 동안 내릴 비가 이틀 동안 한꺼번에 쏟아져 독일과 벨기에 등에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중국에서도 폭우로 인하여 수천억 원의 재산 피해와 7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구요.

더 큰 문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이런 이상 기후가 더 자주, 더 크게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작년 10월에 올라온 KBS 뉴스 기사입니다.

 

◈ 전세계 산불 ‘불쏘시개’ 폭염…한반도는 괜찮을까? (KBS 뉴스)

(https://bit.ly/3fKy0hI)

기사에서는 미국 서부와 러시아에서 이례적인 폭염과 함께 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있으며, 그 당시 기준으로('20년 10월) 미국은 산불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자그마치 남한 면적의 16% 를 태웠다고 합니다...

또한 9개월 동안 이어진 호주의 산불과 세계 각지의 기록적인 폭염도 언급하고 있네요.

한 해만 더 거슬러올라가 볼까요?

다음은 나우뉴스에 올라온 기사입니다.

◈ 북극도 화마로 火르르…2019년 전세계 산불 지도 영상 공개(나우뉴스)

(https://bit.ly/2X9dS2f)

기사는 2019년 한 해 동안 지구가 초대형 산불로 끔찍한 몸살을 앓았다고 하며 시작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남미 아마존, 호주 심지어 북극권에서조차 100회 이상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하네요.위성 데이터를 토대로 산불 지도 영상을 만들었는데 정말 곳곳이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근 3년 동안의 기상 이변 현상을 살짝(?)만 훑어봤는데요,

보면 볼수록 무섭고 불안해집니다.

이런 식이면 내년, 내후년 계속 더 심각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산불 말고도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이 수도 없이 많겠지만, 산불 하나만 보더라도 환경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 = jlujuro, Pixabay.

산불이 나면 기후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발생시키고, 이런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해왔던 나무는 산불로 인해 그 수가 많이 줄어들어 이산화탄소를 잡아둘 수 없게 됩니다. 그만큼 대기 중에는 이산화탄소가 점점 더 많아질 테고요.

결국 온난화는 가속화되고 이는 산림을 덥고 건조하게 만들어 산불이 일어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그럼 더 많은 이산화탄소가 대기에 방출되고...벗어나기 어려운 기후 악순환 이죠.


정말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두 손 놓고 있으면 머지않아 정말로 손 쓸 수도 없는 지경에 이를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현실적으로 해야 할 일은 환경을 지키기 위한 생활 속 실천이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일 아닐까요.

한 명 두 명의 관심이 모아지고 목소리가 합쳐지면 유의미한 변화도 생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관심 가집시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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