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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슈/그 '사건'이 알고 싶다

도쿄올림픽 골판지 침대 논란?

by 스토리트립 2021. 7. 24.

출처: 도쿄올림픽 공식홈페이지

 

2020 도쿄올림픽 개막

 

2020 도쿄올림픽이 드디어 개막했습니다.

 

공식 명칭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원래는 2020년에 열려야 하는데 코로나19의 여파로 작년 초부터 개막 직전까지도 1년 넘게 연기냐 취소냐 말이 많았는데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개막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내, 특히 경기가 열리는 도쿄에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여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역사상 최초의 무관중 올림픽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죠

 

어떻게든 대회가 열렸지만 여러가지 문제점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중간에 대회가 취소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몇 가지만 알아보겠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로이터=뉴스1 [출처: 중앙일보].  2013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순간의 기쁨.

 

여러 논란을 무릅쓰고 열린 올림픽인데 왜 자꾸...

 

1. 독도 표기 논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의 일본 지도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했습니다.

 (사실 독도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분쟁 중인 쿠릴열도와 중국과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의 일부 섬도 일본 영토로 표기했었죠)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와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공식 항의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평창올림픽 때는 한반도 기에 독도가 포함된 것을 두고 올림픽 정신에 반한다는 일본 정부의 항의가 있었고 한국은 이를 받아들여 독도 표기를 삭제한 바 있는데요.

일본 정부도 그렇지만 누구보다 중립적이어야 할 IOC의 행태는 더더욱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출처: 국민일보 기사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90169&code=12180000&cp=nv (국민일보 기사)

 

도쿄올림픽 조직위 홈피에 ‘독도, 일본영토’ 지도 논란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 지도 화면에서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빨간 원안)해 한국 정부가 강력 항의했다. 이에 대해 일본은 “국제법적

news.kmib.co.kr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210602000939&ACE_SEARCH=1 (헤럴드경제 기사)

 

"한반도기 독도 빼라"던 일본, "도쿄올림픽 日지도서 독도 못 뺀다"

일본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반도기의 독도를 빼라고 항의했던 기억을 뒤로 하고, 일본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서 일본 국토의 일부로 독도를 표기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우리 정

biz.heraldcorp.com

 

 

 

 

2. 선수촌 시설 논란(골판지 침대, 냉장고, TV, 에어컨 논란)

 

4년, 아니 1년 연기됐으니 5년을 피땀 흘려 준비해온 선수들도 선수촌 입소 후에 할 말이 많아 보이는데요,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  

영상 = 틱톡.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숙소에 있는 침대가 골판지 라고 합니다. 정확하게는 '침대의 틀'이 골판지라고 해야겠네요. 아무래도 종이 재질이다보니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모양입니다. 위의 영상을 보면 선수가 앉을 때 침대가 밑으로 휘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경기 전후로 편안하게 쉬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침대인데 아무래도 썩 편해 보이지는 않네요. 그럼 일본은 왜 골판지 침대를 숙소에 놓았을까요?

 

조직위에서는 경량화, 친환경 등의 이유로 골판지 침대를 설치했다고 합니다.

 

(국민일보 기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114944&code=61131111&cp=nv)

 

“피난처 치곤 훌륭해” 조롱 나온 도쿄올림픽 ‘골판지’ 숙소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사용하게 될 선수촌 숙소가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종이 상자에 주로 쓰이는 골판지를 여러장 겹쳐 만들어

news.kmib.co.kr

 

내구성 또한 튼튼하여 약 200kg 의 하중도 너끈히 버틴다고는 하는데 정말 그럴까요?

친환경도 좋고 경량화도 좋지만 선수들의 입장 또한 충분히 반영됐을지...

 

사진 = AFP

 

이뿐만이 아니라고 하죠?

러시아 선수단이 숙소에 TV와 냉장고가 없다며 불편을 호소했는데요,

이에 대해 조직위 측은 TV와 냉장고 등이 유상 대여 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 기사 -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1072220157)

 

"냉장고 없는 올림픽 선수촌" 비판에…日 조직위 황당 해명

"냉장고 없는 올림픽 선수촌" 비판에…日 조직위 황당 해명, 김정호 기자, 국제

www.hankyung.com

 

유상으로 할지 무상으로 할지야 조직위가 정하기 나름이겠습니다만, 사전에 제대로 안내가 된 건지 의문이 듭니다.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여름에 냉장고도 유료, 경기 분석을 할 TV도 유료라니, 거 너무 한 거 아니오...)

 

이밖에도 숙소 천장 높이 논란, 선수촌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부실한 선수촌 식당, 한국 핸드볼 선수단의 훈련장 찾아 3만 리, 일본 자국 선수 차별 논란 등등 논란거리로만 몇주일치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네요.

하나하나 다루기는 어렵고(죄송합니다 제가 귀찮습니...) 여기서 마무리하려는데 잠깐, 자국 선수 차별? 이건 뭔지 너무 궁금하지 않습니까??

 

사진 = 연합뉴스.

 

먼저 기사의 한구절을 읽어보겠습니다.

 

"교도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메달 획득이 유력한 일본 선수단은 선수촌이 아닌 아지노모토 내셔널트레이닝센터(NTC)나 외부 숙박 시설에 체류하고 있다."

 

전체기사(서울신문):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722500010

 

저는 "메달 획득이 유력한 일본 선수단은.." 이 부분이 가장 충격적이네요. 타국 선수 차별도 물론 심각한 문제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예상했던 부분이었습니다(누구나 예상 가능?). 하지만 자국 선수끼리 차별이라니..쉽게 말해서 메달을 딸 확률이 높은 선수와 낮은 선수 간에 급을 나눴다는 걸로 보입니다. 실력 없는 선수는 여러 논란이 있는 올림픽 선수촌에 머물게 하고 실력이 훌륭한(?) 선수는 시설도 좋고 훈련장에도 가까운 곳에서 특별 대우를 해준다니, 이래서 차별 금지법이 하루 빨리 통과되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긴(...응? 차별이 싫어요!)  제가 다 억울하네요.

 

올림픽 조직위 입장에서 가장 신경써야 할 것 중 하나가 선수들이 최상의 결과를 발휘하도록 돕는 일일진대,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이 눈에 띄네요.

 

사실 오늘 다룬 내용 외에도 굵직한 논란들이 더 있었지만, 앞으로 기회가 있겠죠?

 

아무리 논란이 많아도 우리 선수들한테 응원보내는 건 잊지 말기로 합시다.

타지에서 구슬땀을 흘릴, 그리고 심적으로도 큰 부담을 안고 싸울 우리 한국 선수단 여러분, 원 없이 풀어내고 건강하게 복귀하길 바랍니다. 파이팅!!

 

사진 = 연합뉴스

 

 

 

참고. 도쿄올림픽은 18일 동안(7월 23일 ~ 8월 8일) 진행되며 패럴림픽은 올림픽이 끝난 이후인 8월 24일부터 9월 5일 까지 열립니다.  

2020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https://olympics.com/tokyo-2020/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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