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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슈/그 '사건'이 알고 싶다

9·11 테러, 그리고 탈레반의 축출(붕괴)

by 스토리트립 2021. 9. 7.

이어지는 내용이기 때문에 지난 발행 글을 먼저 보고 오시면 이해하시기 수월합니다.

2021.09.01 - [궁금한 이슈/그 '사건'이 알고 싶다] -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전쟁, 그리고 탈레반의 승리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전쟁, 그리고 탈레반의 승리

8월 30일 밤, 미군의 마지막 수송기가 아프가니스탄(이하 아프간)을 떠났습니다. 탈레반은 그와 동시에 축포를 쏘았고 미국은 20년의 전쟁을 끝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년의 아프간

famkard.tistory.com

2021.09.03 - [궁금한 이슈/그 '사건'이 알고 싶다] - 탈레반의 만행, 그리고 9·11 테러의 시작

 

탈레반의 만행, 그리고 9·11 테러의 시작

지난 포스팅은 잘 읽어보셨나요? 바로 이어지는 내용이기 때문에 혹시 읽지 않고 오신 분이 계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서 바로 확인 가능합니다. 2021.09.01 - [궁금한 이슈/그 '사건'이 알고 싶다] -

famkard.tistory.com

지난 포스팅에서는 끔찍했던 9·11 테러 직후의 상황까지 알아봤는데요,

오늘은 그 이후에 벌어진 일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빈 라덴과 탈레반의 관계

9·11 테러로 공공의 적이 된 빈 라덴의 뒤를 미국이 쫓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빈 라덴은 추적을 피해 아프가니스탄에 잠적하는데요,

그곳에는 탈레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탈레반과 알카에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1. 이슬람 극단주의

2. 무자헤딘

위의 2가지 특징은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가 공유하고 있는데요.

그들의 목표는 같으면서도 다르며, 무장 투쟁의 강도 또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것도 흥미로운 주제라서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탈레반과 알카에다는 서로의 공통점을 통해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외세, 특히 미국에 대한 적개심으로 똘똘 뭉친 집단이었습니다.

결국 탈레반은 자신들이 지배하는 아프간에 빈 라덴의 은신처를 제공해주었고, 첩보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미군은 육로보다는 바다를 통한 접근을 택했습니다.

┃ 9·11 테러로 촉발된 전쟁, 그리고 탈레반 정권의 붕괴

아프간은 내륙 국가이기 때문에 강력한 미 해군이 직접 접근할 수는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아프간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바다와도 접해있는 파키스탄을 통해서 아프간을 침공하기로 결정하는데요,

파키스탄에서 아프간까지 올라가는 내륙 길이 필요했던 미국은 파키스탄에 길을 내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파키스탄으로서는 외국 군대를 위한 길을 열어달라는 요구가 무례하기도 했고 자존심도 상할 수밖에 없어서 거절했죠.

그러나 빈 라덴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된 미국에 거칠 것은 없었습니다.

당시 미 국무부에서는 파키스탄 군측에 연락하여 '미국에 협조하지 않으면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겠다'는 으름장을 놓았다고 합니다.

물론 이건 파키스탄 대통령이 2006년 언론을 통해 공개한 발언이고 미국에서는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동아일보, "미국에 협조하라, 아니면 석기시대로 되돌려놓겠다”. '06.9.23.)

미국에서는 석기 시대 발언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어쨌든 당시 파키스탄에서는 미군에게 아프간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었고 아프간에 입성한 미군은 압도적인 전력으로 9·11 테러 후 약 2달 만인 2001년 11월, 탈레반 정권을 붕괴시켰습니다.


┃ 아프간 정부 수립과 쫓겨난 탈레반

빈 라덴을 잡는 데는 실패했지만 탈레반을 끌어내리는 데는 성공한 미국은, 지속적으로 빈 라덴을 추적하면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친미파 지도자를 아프간을 이끌 과도 정부 대통령으로 내세우게 됩니다.

그 사이 쫓겨난 탈레반은 산악지대와 파키스탄 국경지대로 피신했습니다.

그럼 9·11 테러의 주범인 빈 라덴은 어떻게 됐을까요?

아프간과 파키스탄을 넘나들며 아주 잘 숨어 지냈다고 합니다.

테러 이후 약 10년 동안 미국의 첩보망을 비웃으며 은신 중에도 영향력을 과시하던 빈 라덴은 2011년 5월, 파키스탄의 수도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미 특수부대에게 현장에서 사살당하며 긴 숨바꼭질을 끝내게 됩니다.


가능한 쉬우면서 너무 길지 않게 설명하려다 보니 생각보다 여러 편으로 나누어 포스팅하게 되네요.

불편하시더라도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붕괴한 탈레반이 어떻게 다시 힘을 길러서 정권을 손에 넣었고 미국은 왜 그걸 막지 못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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